[대전다문화] 나라별 산후조리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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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나라별 산후조리 방법은?

  • 승인 2019-06-19 10:14
  • 신문게재 2019-06-20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산후조리
나라마다 산모들은 출산 후 모두 산후조리를 한다. 출산 후 산모는 신체와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가 생겨 우울증이 생길 수 있어서 정신적, 신체적 회복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산휴 조리는 이러한 후유증과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제때 이루어져야 한다.

다른 나라 산모들은 출산 후 어떻게 산후조리를 할까? 나라별로 산후조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한국

출산 후 산모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긴소매 옷으로 갈아입고 따뜻한 실내에서 지낸다. 출산 후에는 미역국을 많이 먹는다. 미역국의 요오드 성분이 출산 시 출혈이 심했던 산모의 혈액을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모유 생성을 촉진시킨다.





◆중국출산 후 한 달 정도를 산후 조리 기간으로 정해둔다. 보통 이 기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지 않으며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위해 포도주(와인)을 매끼니 마다 마신다고한다. 사과를 끓여 만든 사과즙을 자주 마시고 몸보신을 위해서는 오리 알(야치)을 삶아 먹기도 한다.



◆ 일본

친정에서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고 7~9일 후 퇴원해서 바로 친정에서 한 달 정도 케어를 받았다. 산모들은 모유수유를 위해 가다랑어를 먹는다. 출산 후 5일 이후에 샤워가 가능하며 체온 유지를 위해 긴팔 옷을 입어 찬바람은 피한다.



◆ 필리핀

산모는 출산 후 이불과 담요로 보온하며 실내를 따뜻하게 하여 산모에게 열을 제공하고 토마토, 간장 등으로 만들 전통 소스에 돼지고기, 닭고기를 졸인 아도보라는 음식을 먹는다. 특히 임신했을 때 사진을 찍으면 아기의 혼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관습이 있어 임신 시에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한다.



◆ 몽골

출산 후 21일 동안은 집으로 손님이 오지 못하게 하고 양고기국(헌니술)과 우유에 좁쌀을 넣어 우유(수태차)를 많이 섭취한다. 아기의 다리를 묶어 키우면 날씬하고 긴 다리를 갖게 된다고 생각하여 아기의 다리를 꽁꽁 묶어 4~5개월 정도 키운다고 한다. 출산용품을 미리 사두면 나뿐 기운들이 아이에게 전해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미리 출산용품은 구매하지 않는다.



◆ 베트남

한 달 동안 외출을 삼가며 산모의 귀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달 동안 귀에다 솜을 끼운다. 돼지족발에 감자와 당근을 넣고 푹 삶은 까잉이라는 음식을 먹고 비린내가 나는 생선은 먹지 않으며 국물이 많은 음식도 먹지 않는다.

지금까지 나라별로 다른 산후조리방법을 알아보았다. 비슷한 점도 눈에 띄지만 나라별로 지역도 다양하고 지역별로 산후조리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어떠한 것들은 예전 풍속이라 생각하고 현재에 더 맞게 산후조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기사는 다양한 산후조리 방법을 재미로 알아보고 다름을 이해하기 위한 취지로 준비해보았다.

서주영(베트남), 박정인(한국)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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