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처 |
박기남 제주 동부경찰서 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변 CCTV상 외부인 출입 사실이 없고 피의자가 범행 도구를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점, 여객선 내에서 혼자 시신 일부를 유기한 점 등을 볼 때 공범이 없는 단독범행으로 확인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는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범행 전에 범행과 관련된 단어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했고 범행 도구를 마트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였으며 시신을 처리하고 범행 현장을 청소한 사실 등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졸피뎀을 구입한 사실, 현장에 비산된 혈흔 형태 분석 등을 토대로 종합한 결과 피해자가 수면제를 복용한 몽롱한 상태 또는 반수면 상태에서 흉기로 최소 3회 이상 공격하여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고 씨가 주문한 전기톱을 이용해 피해자 시신을 추가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에서 훼손한 피해자의 뼛조각으로 보이는 사람 뼈가 지난 5일 인천의 한 재활용업체에서 발견돼 경찰은 DNA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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