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캡처 |
지난 10일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강 씨를 만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고 씨의 이런 범행 수법은 범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이윤호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시신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훼손했다"라며 "한때 배우자였던 사람을 잔인하게 분해할 정도면 역대 가장 잔인한 범인을 보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또 이나미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몇 년 사이 인기를 끈 드라마나 영화를 모방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그런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왔던 것들과 범행 행각이 상당히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임명국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오랫동안 같이 살던 남편을 토막 낸 후 표백제를 사용하고, 이걸 또 환불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이성적 사람의 범행으로 절대 설명하기 어렵다"며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매우 냉담한, 죄책감이 결여된 반사회적 인격 장애 성향을 보인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