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U-20월드컵 사상 첫 결승진출 염원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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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U-20월드컵 사상 첫 결승진출 염원 뜨겁다

이지솔 소속팀 대전시티즌 "국민에 좋은소식 전해졌으면"
대학가 축구열풍 '포스트 이강인' 꿈꾸는 유소년도 반색

  • 승인 2019-06-10 16:55
  • 수정 2019-06-12 11:07
  • 신문게재 2019-06-11 8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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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월드컵 대표팀이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가운데 사상 첫 결승진출을 염원하는 충청권의 염원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함께 리틀 태극전사들의 드라마와 같은 8강전 승리로 '포스트 이강인'을 꿈꾸는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의 파이팅도 커지고 있다.

세네갈과의 8강전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 '버저비터' 극장골로 U-20 대표팀을 4강열차에 태운 주전 센터백 이지솔 소속팀 대전시티즌은 가슴을 졸이며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클럽 소속 선수가 각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날 때 구단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번 U-20 대표팀에는 이지솔과 미드필더 김세윤이 대전시티즌 소속이다.

장지명 대전시티즌 과장은 "두 명의 선수가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이룩한 이번 U-20 대표팀에 소속돼 있어 감격스럽다"며 "이번 대표팀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지역 대학가에도 U-20 월드컵 열풍이 강타하고 있다.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이 열리는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이른 새벽(오전 3시 30분)이지만 벌써, 지인끼리 삼삼오오 모여 응원계획을 짜는 등 대표팀 결승진출을 염원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전대 축구동아리 황인찬(25) 씨는 "8강전과 마찬가지로 4강전이 열리는 날에도 친구들과 모여 응원할 계획"이라며 "우리 리틀 태극전사들이 젖 먹던 힘까지 내서 반드시 결승전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포스트 이강인'을 꿈꾸는 축구 꿈나무들도 U-20 대표팀의 선전에 반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월드클래스 기량으로 주목받는 이강인처럼 세계를 주름잡는 축구 스타가 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받고 있는 것이다.

대전 유소년클럽에서 활동 중인 A군(8)군은 "나도 열심히 노력하면 강인이 형처럼 축구를 잘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축구화 끈을 조여 맸다. 이번 U-20 대표팀에는 대전시티즌 유스(U-18)팀인 충남기계공고 출신 미드필더 김세윤도 포함돼 있어 이번 대회가 축구 꿈나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U-20대표팀에는 대전시티즌 소속인 이지솔과 김세윤 외에도 충남 예산이 고향인 주전 골키퍼 이광연, 시티즌 레전드 출신인 공오균 코치 등 충청과 인연이 깊은 선수와 지도자가 고루 포진해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 예산군 등 관련 지자체들은 U-20대표팀 선전을 격려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축구계 관계자는 "U-20대표팀에 충청 연고 선수와 코치들이 맹활약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리틀태극전사들이 36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내친 김에 우승컵까지 안고 귀국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응원했다.
박병주 기자·김소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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