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진의 호투에 한화 이글스가 3연승 신바람을 냈다.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이제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한화는 7일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워웍 서폴드의 호투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서폴드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이날 야수들의 타격은 부진했지만, 한용덕 감독의 '쥐어짜기 전략'이 빛을 발하면서 6개의 안타에 3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 LG는 11개 안타를 치고도 2점에 그쳤다.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3회 1사 상황에서 최재훈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후 정은원이 중월 2루타 1-0으로 리드 했다.
LG는 5회 초 반격에 나섰다. 김민성이 우전안타, 이성우는 몸맞는공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천웅이 적시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송광민의 스퀴즈번트 3-1로 달아났다. 최근 부진한 타격감을 감안한 한 감독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8회 초 김현수가 솔로아치를 그려 반격에 나선 LG는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이닝을 마쳤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송은범이 마지막 타자인 이형종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서폴드가 팀의 에이스다운 피칭으로 승기를 잡았고, 든든한 중간계투 선수들이 승리를 지켜냈다"면서 "타선에서도 찬스 상황을 어떻게든 살려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한 감독은 "최근 매 경기 접전상황이 이어지면서 피로감이 있을 텐데도 매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이날 승리로 SK 와이번스에 2-4로 패한 삼성과 공동 6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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