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OX] 높여-높혀, 더욱이-더우기, 덮인-덮힌… 헛갈리는 우리말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 OX] 높여-높혀, 더욱이-더우기, 덮인-덮힌… 헛갈리는 우리말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421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9-06-07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바로 잡아드립니다.

1. 성적을 50% 높혀 드립니다.('높여'로)

2, 허진주 가수의 '대전 아리랑'은 그 인기가 절정에 다달았다.('다다랐다'로)



3. 보약 한 첩 다려 드시지요('달여'로)

4. 할머니가 담궈 주시든 바로 그 장맛!('담가 주시던'으로)

♧참고

'-던'과 '-든'의 차이

'-던'은 먹던 밥, 쓰던 연필'처럼 과거회상어미,

'-든'은 '먹든 말든 네 맘대로 해라'처럼 선택형 연결어미.

5, 일찌기 우리의 선조들은 ('일찍이'로)

6, 더우기 걱정되는 것은 ('더욱이'로)

7. 눈 덮힌 벌판의 공허함 ('덮인'으로)

8. 사람으로써 그럴 수는 없다('사람으로서'로='으로서'는 자격격 조사)

9, 눈물로서 호소한다.('눈물로써'로= '로써'는 도구격 조사로 '수단, 가지고'의 뜻을 나타냄)

10. 세수는 안 했고요(글을 쓸 때 '했고요'로 써야 됩니다- 글말, 즉 문어체이기 때문입니다.),

11, 밥은 먹었구요, (말을 할 때는 '했구요'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입말 즉, 구어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을 쓸 때에는 했고요, 먹었고요, 잠을 잤고요 등으로 써야 되고, 말을 할 때는 먹었구요, 했구요 등으로 해도 무방하고, 대화체에서도 이렇게 써도 무방합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현충원
대전국립현충원/연합DB
대전 현충원

김문수/ 시인

조국의 산하를 위하여

몸 바친 젊은 용사들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성지

전쟁의 상흔 속에 남겨진 봉분들

그들 묘비 앞에는 쓸쓸함의 이름 석 자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가인과 아벨의 전쟁으로 인하여

숨져간 젊은 넋들이여. 영혼들이여.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을 비극의 전쟁



서로의 가슴 위에 총칼을 들이 댈 수 밖에

도대체 사상과 이념이 무엇이기에

서로 죽이고 피를 흘리어야만 하는지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사랑하는 애인을 두고

전선으로 떠나야 했던 아 젊은 충혼들이여.



아, 고귀한 넋이 이 성스러운 언덕위에

잠이 들었나니 고히 잠드시라



아, 무명의 용사들이여

아 잊지 못할 청춘들의 영혼들이여

이곳 성지에 묻혔나니 성스러워라

아직도 이곳에 오면 젊은 영혼들이

살아 숨 쉬는 성지이어라,

-문학사랑 협의회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