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의 신상이 공개됐지만 아직까지 얼굴이 공개되지 않아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고유정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해자 유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저희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다. 이제는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형님(피해자)의 결혼 생활은 지옥과 같은 고통의 나날이었고 아들 걱정에 수차례 망설이다 힘겹게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 이혼 후 아들을 보지 못함에도 형님은 대학원 연구수당과 아르바이트를 해 양육비를 보내는 성실한 아버지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면 재혼한 고유정은 아들을 보여주지도, 키우지도 않았고 양육비는 입금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기사를 봤다. 영장발부 전까지 유치장에서 거르지 않고 삼시세끼 밥도 잘 챙겨먹었더라. 유가족은 밥 한술 넘기지 못하고 매일 절규하며 메마른 눈물만 흘리고 있다”라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사형을 원한다. 무기징역도 가볍다. 성실히 납부하는 국민의 세금으로 쌀 한 톨 제공할 수 없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부디 법정 최고형 선고로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하루빨리 형님의 시신이 수습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가족의 품으로 돌려 달라. 간청한다. 무릎 꿇고 빌겠다”라고 호소했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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