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이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ETRI 본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음성인식 및 질의응답 기술 등 국방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ETRI가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자연어 음성인식 및 질의응답 기술, 5G 활용 이동형 네트워크 기술, 위성·지상망 연동 기술, 지형·지물 3차원 복원기술, 인체 통신 기술과 전사자 유해 탐지 및 인식 기술, 초실감 가상훈련 시스템 등 6가지다.
이날 시연에 참석한 정경두 장관은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지하투과 인식기술 및 탐지기 자율 이동기술과 초실감 가상 훈련 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전사자 유해발굴 시스템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지하투과 인식기술 및 탐지기 자율 이동기술로 유해 식별 및 발굴 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3D 영상 AI 기반으로 매몰된 유해를 나무뿌리, 동물뼈 등과 구분해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험지형 이동탐사체와 유해탐지시스템 결합을 통해 DMZ 등 위험지역 내 발굴이 가능하다.
초실감 가상 훈련 시스템은 360도 전 방향으로 무한 이동할 수 있는 러닝머신 위에서 미지의 예상 작전 공간 속으로 들어가 걷고, 달리고, 기어가는 물리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가상 훈련 시스템이다.
정경두 장관은 이 시스템을 직접 체험한 뒤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훈련을 실감나게 할 수 있어 좋지만 온도, 바람, 낙엽 밟는 소리 등 외부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조성해 실전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야한다"며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방문은 2017년 양 부처가 맺은 과학기술 기반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