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 주인공은 지난 2017년 '제19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사이클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여고부 사이클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인 김하은 선수(대전체고 3)다.
중학교 1학년 때 사이클을 타기 시작한 김 선수는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왼쪽 무릎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비용과 시간적인 이유로 제대로 된 재활 훈련을 받지 못하면서 근기능 마저 약화돼 동계 훈련을 실시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1월 대전스포츠과학센터에서 김하은 선수의 무릎 근관절을 정밀분석한 결과, 양쪽 다리의 근기능과 관절의 가동범위가 약 20%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근 센터장은 김 선수를 위한 총 4단계 명품 재활 레시피를 마련했다. 박 센터장은 "무릎관절 가동범위 확보 후 근력과 근파워 향상 훈련, 기능적 재활을 통한 근기능 회복 훈련, 팀 복귀 후 기술훈련의 프로세스를 계획해 기량이 회복될 수 있도록 복합적인 프로그램으로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전스포츠과학센터의 재활 레시피를 통해 올해 3월, 김하은 선수는 좌우 다리의 균형을 회복했다.
김하은 선수는 "대전스포츠과학센터의 정확한 처방으로 무릎이 금방 회복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실제 김 선수는 재활훈련 후 참가한 '제36회 대통령기 전국 사이클 대회'에서 여고부 스프린트, 경륜, 단체 스프린트 3관왕을 차지하며 여고부 자전거 단거리 여왕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대전스포츠과학센터에서 착실한 재활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김하은 선수는 오는 22일 양양에서 열리는 대회를 준비 중이다.
대전시체육회 박일순 사무처장은 "대전스포츠과학센터의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무릎 기능을 회복한 김하은 선수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며 "스포츠 과학 지원이 필요한 대전의 운동선수들이 대전스포츠과학센터를 찾아와 적절한 지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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