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서구에 비해 주변사람들의 사생활에 정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친근함과 관심의 일부라 볼 수도 있겠으나 주변의 아이나 친척들의 일거수 일투족 에도 관심이 많아 취직, 결혼여부, 자녀의 유무 등 사적인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좋게 말하면 관찰력이 좋아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겠고 나쁜 의미로는 오지랖이 넓어 참견이 많다고 볼 수도 있겠어요.
남녀 사이에도 그런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머리만 조금 다듬거나 스타일만 살짝 바뀌어도 눈치채고 칭찬을 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관찰력 없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한 관찰력이 좋은 사람들 또는 오지랖이 넓은 사람을 나타내는 표현을 영어에서는 'observant' 를 사용해요. 하긴 관찰력이 좋아야, 다른 사람일에 참견을 하는 오지랖을 부릴 수도 있겠죠.
비슷한 다른 표현으로는 "You have an eye for details." "You have a fine eye." "Nothing escapes your notice."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어로 표현하기 조금 난감했던 "오지랖을 부리다."같은 표현도 기억해 두셨다가 필요한 상황에 유용히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ather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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