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종진 국민연금 대전본부장 "지역민 든든한 노후 위해 열정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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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종진 국민연금 대전본부장 "지역민 든든한 노후 위해 열정 다할 것"

취임 2년차, 연금신뢰도 높이도록 노력
1988년 출범 후 누적수익률 5.10%
다양한 사회공헌 이웃사랑 실천할 것

  • 승인 2019-06-02 08:30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김종진
김종진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장.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1987년 설립됐다. 연금서비스와 기금운용, 장애인 지원사업, 기초연금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든든한 노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종합복지서비스 기관이다.

특히 대전지역본부는 대전과 세종, 충남·북 지역 19만여 사업장, 215만 가입자, 50만 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지역 특성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연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4개 지사, 4개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며 '행복한 노후를 위한 든든한 동행, 함께 가는 대전지역본부'라는 경영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들에게 국민연금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대전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해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김종진 본부장을 만나 충청권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본부가 하고 있는 일과 역점 사업,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대전지역본부장 취임 2년 차인데 소감은.

▲벌써 1년 4개월이 지났다. 지난해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이 발표됨에 따라, 대전을 포함해 16개 시·도에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전문가와 각계각층 의견을 듣기 위해 '국민연금 개선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는 연금제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뢰를 높이고 연금제도 개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 사업장, 시민·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국민연금 바로알기' 교육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 모두가 국민연금으로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고객이 만족하려면 내부 고객인 직원들이 먼저 일에 만족하고 행복해야 한다.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기울여 일할 맛 하는 직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2019년 지역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은.

▲먼저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연금수급권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일용직·시간제 근로자 등 취약계층 가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루누리’ 연금보험료 지원제도도 적극 홍보해 자발적 신고도 늘려가고 있다.

일반 국민과 미래세대인 학생 대상 '국민연금 바로알기' 교육을 활성화해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기초연금이 꼭 필요한 어르신들이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장애등급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선제 대응에 나서는 등 장애인 친화 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노후준비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 전문상담 전담인력이 대전지역본부와 청주지사에 배치돼 있으며, 지역민의 노후준비를 돕기 위해 탄방동에 위치한 대전지역본부에 상설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개설한 '노후준비 스케치'의 경우 지역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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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 적립규모와 그간의 운용성과는 어떤가.

▲국민연금기금은 규모면에서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다. 올 2월 말 기준 연금보험료와 운용수익금 등으로 856조원을 조성하고, 연금급여 등으로 189조원을 지출해 적립된 기금은 667조원이다. 1988년 제도 출범 이후 현재까지 누적수익률은 5.10%이며, 기금적립금 667조원 중 절반에 가까운 319조원을 운용수익금으로 적립할 정도로 운용실적이 우수하다.

국민연금은 전 세계에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경제금융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장기적인 연금재정 안정을 위해 운용 성과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산을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새롭게 바뀐 국민연금 제도는 어떤 것이 있나.

▲우선 국민연금 물가인상 반영 시기가 4월에서 1월로 당겨졌다. 공단은 전년도 물가변동률을 반영해 매년 4월 연금액을 인상해왔으나 올해부터는 1월에 높아진 연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 어르신의 기초연금 지원도 확대됐다. 4월부터는 소득인정액이 단독가구 5만원 이하, 부부가구 8만원 이하의 생활이 어려운 전국의 약 154만 명의 어르신에게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된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농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 금액도 1월부터 인상되었다. 이밖에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기준 변경과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도 더욱 강화됐으며, 장애등급제 폐지도 시행될 예정이다.

인형극 사진
성폭력예방인형극 공연.
-9년 연속 대학생이 뽑은 '사회공헌 1위 공기업'에 선정됐는데, 지역본부에서 하는 사회공헌활동은.

▲공단은 '사랑 더하기'라는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본부에서도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연금보험료 납부가 어려운 저소득층 가입자를 선정해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독거 어르신들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말벗도 되어드린다. 중증장애인의 문화적 욕구 해소를 위해 장애인과 함께하는 '장애인 공감여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전·충남 장애인 합동결혼식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본부 사내 전문 강사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새싹지킴이 인형극단'은 아동 대상 성폭력예방인형극 공연을 통해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국민연금은 지난 31년간 국민의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 속에 든든한 사회복지제도로 성장해왔다. 우리 지역본부는 100세 시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역민과 한마음으로 소통하며 국민이 주인인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도록 열정을 다하겠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웃사랑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본부를 만들어가겠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대전에서 지역 주민들의 노후를 위해 일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지역 주민 모두가 국민연금으로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노후준비의 기본인 국민연금을 따뜻한 관심과 응원해주시길 부탁한다.
원영미 기자



■ 김종진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장 프로필

김종진 본부장은 대전 출생으로 대전대 세무회계정보학과를 졸업했다. 북대전과 남인천, 청주, 제주 등 주요 지역의 지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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