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뉴욕에 사는 한 여성이 혈중 알콜 농도는 0.33%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1년여 동안 치열한 법정 공방 후, 그녀는 무죄를 선고 받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녀에게 질환이 있었기 때문인데, 병명은 '자동 양조장 증후군(Auto-brewery syndrome)'이다. 장 속에서 '칸디다(Candida)'라는 효모균이 과도하게 증식해 소화 과정에서 탄수화물이 알콜로 변환되는 병이다.
말 그대로 술을 먹지 않아도 '자동'으로 내 몸이 '양조장'이 되는 '증후군'인 것!
1912년 영국의 한 의사가 최초로 증상을 발견했고, 1972년 일본에서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됐지만, 전 세계 약 50여건만 보고된 희귀병이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해당 증후군을 앓는 환자들은 피로가 누적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참 웃픈 병이 아닐 수 없다.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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