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더그아웃]타자들 생각하는 플레이 아쉬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더그아웃]타자들 생각하는 플레이 아쉬워

  • 승인 2019-05-30 17:34
  • 신문게재 2019-05-31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한용덕 감독1
한용덕 감독[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팀 타선 고민스럽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득점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매 경기 어렵게 게임을 치르고 있다.

26경기를 치른 이달 10점 이상 득점을 올린 경기는 단 2게임에 불과하다. 이 기간 전체 득점은 102점, 실점은 120점이다.

5월 한 달 성적은 11승 15패로 4할대 승률로 주춤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방망이다. 팀 타율이 10개 구단 중 SK 와이번즈(0.254)에 이어 9위(0.255)다. 득점권 타율은 6위(0.264)에 마크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좀처럼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한용덕 감독도 팀 타선 회복을 위해 고민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야수들의 타순 변경과 선수 컨디션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뿐 뾰족한 수는 없다.

한용덕 감독은 "최근 타격이 많이 안 좋은 것 같다. 선수들이 조급해지면서 생각하는 플레이를 못 하고 있다"며 "전날 송광민이 앞선 타자가 사구로 나가 공을 조금 더 봤어야 하는데 초구에 타격해 병살을 당했다. 상대 투수의 기를 살려주는 결정적 계기가 되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베테랑 김태균에게는 신뢰를 보냈다.

올 시즌 홈런(1개) 개수보다 도루(3개)가 더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타율(0.319)은 팀내 1위다. 리그에서도 9번째에 이름을 올려놨다. 다만, 중심타자로서 타점(15개)보다 득점(21)이 더 높다.

한 감독은 "(김태균)타율은 3할 이상인데 타점 기록은 현저히 낮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오랜만에 타점을 기록해 이를 계기로 반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홈런 감소에 대해서는 공인구를 예를 들었다. 한 감독은 "요즘 좀 이상하게 느껴지는 게 타구들이 담장을 넘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데 외야에서 잡혀버린다. 예전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반발력이 떨어져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태균에 대한 한 감독의 면담은 따로 하지 않고 있다. 선수가 부담을 느낄 수 있어서다.

한 감독은 "(태균) 수석코치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예전에는 직접 선수들에게 다가가 간단하게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선수들이 부담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면서"나로서도 많이 조심스러워 최근에는 선수들에게 진중한 면담을 될 수 있으면 줄이는 편이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신가람 수습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