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우선 안타깝게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도 이번 사고와 관련 구조 인력 등을 급파하는 등 총력을 다 해 신속 대응키로 했다. 어려운 현지 상황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지만 우리 모두의 바람대로 실종자 구조작업이 어서 빨리 원활히 이뤄져 모두 안전하게 귀국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역만리에서 어이없는 참변을 당해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런 비보에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대전시 등 지자체에서는 걱정하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관련 정보 파악에 주력하고 관계당국은 실종자 전원 구조에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중앙 정치권도 바쁘게 움직였다.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모스크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벽에 일어난 충격적인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며 "정부는 모든 외교역량과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갑작스럽게 참담한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을 찾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성명에서 "머나먼 이국 땅에서 유명을 달리한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깊이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빈다"며 "무엇보다 실종된 채 생존의 기로에 서있을 지 모를 국민들에 대한 구조가 긴급히 이루어져야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비극적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에 대해 가슴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에게는 각별한 위로를 드린다"며 "더 이상의 비극과 슬픔은 막아야 한다.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19명을 찾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예정된 행사일정을 잇따라 취소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경제부처 장관들과 잡혀 있던 오찬을 긴급 취소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에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야 하는 만큼 국무위원이 여의도에서 오찬을 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당고 이날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한 감찰을 요구하려 했지만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때문에 연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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