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리치 씨는 남은 평생을 여행하기로 결정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집과 모든 물건을 팔아 여행경비로 쓰기로 했다.
모든 짐을 다 정리했지만, 그에게는 도저히 놓을 수 없는 게 있었다.
바로 그의 애묘 윌로우. 사랑하는 그녀를 두고 떠나는 걸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그는, 그녀와 함께하기로 한다.
그렇게 둘은 여행을 떠난다.
벤을 타고 50,000km 이상을 계속해서 달렸다.
658일에 걸쳐 호주 일주에 성공한 것은 올해 2월. "658일 동안 여행을 계속한 고양이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호주 서부에서 출발한지 7개월, 호주를 완전 제패하게 되었죠.
이게 끝이 아니에요. 여행을 끝낼 생각 따윈 전혀 없어요.
위대한 땅에 '작은 발자국'이 계속 새겨지는 걸 기대해주세요."
- 리치로부터
(윌로우의 운전사 겸 먹이와 포옹을 해주는 사람)
"그녀보다 최고의 친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도 고양이와 함께하는 그.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 여행의 추억을 남겨 달력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검은 고양이와 한 사람의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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