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먹기 어려운 바쁜 세대를 위해 조식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생겨나고, 로컬푸드를 활용한 도시락을 개발해 취약계층과 나눈다. 내 나눔냉장고를 마련해 음식들을 모아두면 필요한 집에서 가져간다. 골치 아픈 음식물 폐기물이 천연비료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처럼 먹거리와 관련 안전, 건강, 복지, 상생, 폐기물 저감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고, 점차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한 푸드플랜 확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먹거리 관련 시민단체, 사회적경제조직 등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 대상자 모집에 나섰다.
푸드플랜은 먹거리 생산부터 소비·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 및 이와 관련된 복지, 안전, 영양, 환경, 일자리 등 다양한 쟁점을 연계하여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지역 먹거리 종합전략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9개 지자체의 푸드플랜 수립지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19년 현재 25개 지자체의 푸드플랜 수립지원 및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2가지 연관사업 패키지지원 등 다양하게 진행 중이며, 앞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1일까지 로컬푸드·직거래종합정보사이트인 '바로정보(www.baroinfo.com) 참여광장'에서 신청접수를 진행한다.
선발된 단체는 분야별로 2~5천만원의 운영비 뿐 아니라 홍보 및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지원을 받게 된다.
aT는 시민사회의 우수활동사례에 대한 대 국민 홍보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먹거리 관련 가치추구 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aT는 '국민생각함'을 통해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국민제안도 동시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로컬푸드 선순환 유통모델 등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와 홍보방안 등에 대해 국민의 생각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며,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aT 정성남 유통이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시민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 로컬푸드 활성화 및 지역 푸드플랜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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