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0.0% 증가)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작년 1분기보다 줄었다.
대전은 -7.7%, 충남은 -7.5%, 충북은 -10.3%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는 전북(-14.3%), 울산(-13.0%), 광주(-12.0%), 부산(-11.3%), 충북(-10.3%) 등의 출생아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국평균은 -7.6%다.
지난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000명 수준에 그쳐 1분기 기준 역대 최소로 떨어졌다.
3월 출생아는 2만71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9.7% 줄었다.
출생아 수는 3월 기준으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다. 3월 출생아가 3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계절·월 선호도의 영향을 받아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해 추이를 파악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0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1981년 집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36개월 연속 최저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해 1분기에 1.01명을 기록해 역대 1분기 중 최저였다. 작년 1분기보다 0.07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작년 2분기 0.98명, 3분기 0.95명, 4분기 0.88명으로 계속 추락해 지난해 사상 최저치인 0.98명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사망자 수는 2만49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00명(-1.6%) 감소했다.
1∼3월 사망자 수는 7만510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8.2% 줄었다.
1분기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8천100명으로 작년 1분기 8000명보다 1.25% 늘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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