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방문객 7만명...dtc갤러리 대전 홍보 관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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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방문객 7만명...dtc갤러리 대전 홍보 관문으로

대전방문의 해 연계 콘텐츠 부재
"전시중인 것도 몰라" 관심유도 부족

  • 승인 2019-05-31 08:10
  • 수정 2019-06-05 15:47
  • 신문게재 2019-05-31 6면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dtc갤러리 (1)
dtc갤러리.
'대전 방문의 해'를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복합터미널 갤러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루 유동인구가 최대 7만명에 달하는 대전복합터미널에는 두 개의 갤러리가 조성돼 있다. 동관과 서관을 잇는 통로에 dtc갤러리가, 지난해 동관 1층에 개관한 d2갤러리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문화생활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루 승하차인구 4만명, 쇼핑고객 7만명에 달하는 이곳은 '대전방문의 해'를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공간임에도 이와 연계된 전시는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낳고 있다.

dtc갤러리는 연 6회 전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대전지역 출신 작가들을 위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매년 10월 대전 영 아티스트 프로젝트(Daejeon Young Artist Project-dYap)를 통해 2명의 신진작가들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START2019전시는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할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dYap 작가 선발을 위한 예비 전시의 성격을 가졌다.



타 지역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반을 갖췄음에도, 실제로 작품을 감상하거나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은 드물었다. 영화관과 터미널을 이용하기 위해 바쁘게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한 묘책이 필요해 보였다.

시민 A씨는 "전시 주제를 따라 작품이 바뀌는 것도 몰랐다. 리플릿이라도 구비돼 있으면 전시회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기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진행된 전시들은 '다큐멘타대전2018 : 타인을 위한 기도', '대전청년작가지원전 : START 2019' 두 건이다. 대전을 알리기보다는 개인 작품 전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대전방문의 해와 연계된 전시는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 현재 대전복합터미널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창구로 전시를 알리고 있다. 보도자료 등 언론을 통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tc갤러리는 내년부터 전국범위로 확장해 작가를 선발하고, 신진작가들의 활발한 창작활동과 교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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