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다시피, 인어같은 모습입니다. 왜일까요?
이런 달력을 발매하게 된 계기는, 멤버인 하산 씨의 친구가 SNS에 '인어의 코스프레를 한 수염 남자'의 사진을 업로드한 것을 보고나서부터라는데요,
사진을 보았을 때, 하산 씨는 이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혹시 이거,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게 되는 건 아닐까?"
하산 씨의 친구는 장난으로 올린 사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산 씨의 가슴에는 인상 깊게 남게 되었습니다.
평소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었던 남자들을, 연약한 인어의 모습으로 바꾼다면?
이런 생각에서 시작된 도전.
하산씨는 클럽의 멤버들을 대표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우락부락한 인어들은 '자신의 몸과 스타일을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달력에 나와있는 인물들은 모두 수염을 기른 여러 타입의 남자들입니다.
그들이 세상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을 나타내는 존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달부터 판매 중인 이 달력은 특이하다는 이유로 구입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메시지를 제대로 받은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그들의 사진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지금보다 차별이 없어진 세상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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