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한화이글스 제공] |
한용덕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분명히 반등할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시점은 6월로 내다보고 있다. 1군 무대에서 활약해야 할 선수들이 부상으로 2군 또는 재활 군에 머물면서 팀이 하위권에 맴돌고 있지만, 이들이 하루 빨리 복귀할 경우 승산이 있다는 게 한 감독의 계산이다.
한 감독은 "시즌 초반이나 지금이나 주간 승률은 5할 또는 그 이상이 되기를 바란다"며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는데 흐름이 좋지 않지만, 반드시 한 번쯤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기대했다.
부상 중인 선수 중 1군 무대에 가장 먼저 밟을 선수로는 투수 윤규진, 내야수 강경학이 점쳐지고 있다. 윤규진은 2군 경기 선발 등판해 공 30개 던졌고, 이후 몇 차례 더 피칭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강경학 또한 육성군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 토종 1선발로 시작한 투수 김재영과 베테랑 정근우 복귀 시점이 불분명한 상태다.
한 감독은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를 거둔 성적에 대해 "복합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필승조의 부진과 선수들의 작전 수행능력, 찬스 때마다 침묵하는 방망이는 상승세를 타려는 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최근 선수들의 저조한 타격감으로 인한 진루타 등이 나오지 않는 대안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방법으로 도루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또한, 주전뿐만 아니라 컨디션이 좋은 다른 선수들도 수시로 체크하면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날 팀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심타자 김태균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최근 2군에서 올라온 김인환을 클린업 트리오로 구성했다.
또 하나의 반전(?)도 기대했다. 최근 외야수 제러드 호잉이 득녀를 얻으면서 이를 계기로 중심 타자 임무를 더 확실하게 해주기 바랐다.
박병주 기자·신가람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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