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대전 복싱 유망주 '효자 종목' 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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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대전 복싱 유망주 '효자 종목' 노릇 톡톡

'제48회 전국소년체전' 중등부 13개 체급에서 3체급 석권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 획득

  • 승인 2019-05-28 14:54
  • 수정 2019-05-28 15:30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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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복싱 유망주들이 소년체전에서 전국을 제패해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 투혼' 등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 내며 정상 자리에 올라 보다 큰 감동을 선사했다.

정헌범·최정우·김현철 코치 등이 이끄는 대전 중등부 복싱 선수단은 '제48회 전국소년체전'에서 13개 체급에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 2개를 목표로 한 선수단은 선수들의 놀라운 정신력과 불굴의 투지를 선보이며 3체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먼저 대회 직전까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메달권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모스키토급(-42kg급) 조준혁(가수원중 3)은 경기를 치르면서 제 기량을 회복해 금메달을 목에 건 케이스다. 예선전에서 김우주(인천)에 5:0 판정승, 준준결승에서 전서휘(세종) RSC 승, 준결승에서 조준흠(경남) 5:0 판정승, 결승에서 이창한(광주)을 상대로 5:0 판정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준혁은 이번 대회에서 '시합용 선수'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실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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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플라이급(-48kg급)에 출전한 정승욱이 결승전에서 전성효(충남)를 상대로 5:0 판정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트플라이급(-48kg급)에 출전한 정승욱(가수원중 3)은 금메달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정승욱은 대회 전 팔을 뻗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지만, 재활치료 중에도 불굴의 투지로 게임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동을 안겼다. 빠른 발과 스피드가 장점인 정승욱은 준준결승에서 이상륜(인천)에 4:1 판정승, 준결승에서 김준식(충북) 5:0 판정승, 결승에서 전성효(충남)를 판정 끝에 5: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트밴텀급(-52kg) 경기에 나선 양태준은 대전 복싱에 '깜짝 금메달'은 안긴 선수로 꼽힌다. 한밭중 2학년에 재학 중인 양태준은 천부적인 복싱 센스는 물론 상대와 두뇌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은 경기를 벌이면서 예선에서 권혁주(인천)에 5:0 판정승, 준준결승에서 조성우(경남) 5:0 판정승, 준결승에서 홍진성(대구) 4:1 판정승, 결승전에서 안승현(광주)을 5:0 판정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라이트급(-60kg) 강지민(가수원중 3)은 묵직한 펀치로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경남 한창우에 0:4로 판정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트웰터급(-63kg)에 출전한 이상현(대전체중 3)은 준결승 2-3으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따냈다.

정헌범 코치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훈련하는 동안에도 뚜렷한 목표를 갖고 힘든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모습에 기대가 컸다"며 "그동안 코칭스텝을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순위에 오르지 모든 선수에게도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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