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54회 발명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특허청 제공> |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발명으로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박정·이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발명·특허 유관단체장, 발명가 및 학생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 유공자에 대해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 총 79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청조근정훈장은 국내 기계공학 분야의 대표적 인물로서 연구, 후학양성, 특허기술을 활용한 연구기관 운영 등으로 발명 진흥 장려 및 국가 산업경쟁력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한국과학기술원 임용택 교수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세계 최고의 경피약물전달 기술을 확보하고 약물 상업화에 성공해 지식재산 기반 국내 창업의 성공 롤모델이 된 아이큐어㈜ 최영권 대표이사와 세계 최초 접착강도가 향상된 친환경적 바인더용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발명 및 상업화에 성공한 ㈜휴비스 박성윤 상무에게 수여됐다.
27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54회 발명의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둘러보고 있다. <특허청 제공> |
또한 이번 기념식에는 신기술 연구개발 및 창의적 혁신으로 한 해 동안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발명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발명왕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의 발명왕에는 LG전자㈜ 김동원 연구위원이 선정됐다. 신개념 의류 관리기기인 스타일러와 대용량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기존에 없던 의류가전시장을 개척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번 발명의 날 기념식에는 발명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더불어 발명품 전시관이 마련됐다. 특히 수상자들의 주요 발명품 전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발명으로 보는 대한민국 100년’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발명의 날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발명인이 존중받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갈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부혁신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