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더 알려드립니다. 잘못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 '됐습니다'와 '됬습니다.'
됐습니다(O) 되었습니다(O) / 됬습니다(X) 돼었습니다(X)
'되었습니다'를 줄여서 '됐습니다'라고 쓰는 말입니다.
☞계획대로 다 통과 되면 좋겠습니다.(0)
계획대로 다 통과 됐다는데요.(0)?'통과 되었다'의 줄어든 말이기에 '통과 됐다'로 써야 맞습니다.
2, '~이요'와 ~이오'
한글맞춤법 규정4장, 2절, 제 15항에 보면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이 이어질 때는 '이요'를 그대로 적는다고 하였습니다.
예)이것은 책이오. 이것은 책이 아니오. 이것은 꽃이오. 이것은 풀이오. (마침표로 끝나는 종결어미이기에 '이오'로 썼음)
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요, 또 저것은 먹이다.(쉼표를 붙여 이어지는 연결어미 이기에 '이요'로 썼음)
이것은 떡이요, 저것은 옷이오. (떡에는 연결어미 '이요'가, 옷에는 종결어미 '이오'가 붙었음.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떡국이요, 좋아하는 운동은 걷기운동이오.
3, '안 돼'와 '않 돼'에서 '안'과 '않'의 쓰임
'안'은 '아니'의 줄어든 말이고, '않'은 '아니 하'가 줄어 든 말입니다.
따라서 '안 돼' 는 '아니 돼'로 쓰이고, '않 돼'는 '아니 하 돼'가 되기 때문에 틀리는 말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게티 이미지 뱅크 |
헌 고무신
한정민/ 시인
한 밤중 / 혼절하신 아흔 네 살 / 울 어머니
다 닳아버린 / 어머니 헌 고무신 가슴에 안고 / 응급실로 뛰었네.
설암 말기로 / 시들어가는 찔레꽃
살아온 세월보다 가벼워지신 / 육신을 끌어안고
캄캄한 어머니 속 맘 / 어찌 불 밝히것소.
- 대덕문학 21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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