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BL에 따르면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에 이르지 못한 FA들에 대한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 결과 DB가 김종규에 대해 첫해 보수 총액 12억 7900만원을 제시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까지 창원 LG에서 뛴 김종규는 다음시즌부터 원주DB 초록색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구체적으로는 연봉 10억 2320만원, 인센티브 2억5580만원 등이다. 앞서 김종규는 원소속팀 LG로부터 12억원을 제시받았지만 계약하지 않고 FA시장으로 나온 바 있다.
김종규는 이번 계약으로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보수 총액 12억원, 연봉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는 2017년 이정현이 역시 FA 자격으로 전주 KCC에 입단할 당시 받은 보수 총액 9억 2000만원, 연봉 8억2800만원이었다.
경희대 출신인 김종규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무대에 데뷔했고 2014년 국가대표로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2013-2014시즌에는 신인상을 받았고, 프로무대를 밟은지 6시즌 동안 LG에서 정규리그 260경기에 출전, 평균 11.5점에 6.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다른 FA도 새 둥지가 속속 결정됐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FA로 풀린 김상규는 5년간 보수 총액 4억 2000만원으로 울산 현대모비스행이 결정됐다. KCC에서 나온 전태풍은 7500만원에 1년 계약으로 서울SK로 옮겼다.
이밖에 김종규가 팀을 떠난 LG는 정희재, 김동량, 박병우를 데려갔고 KCC의 경우 한정원, 정창영, 최현민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전태풍을 영입한 SK는 빅맨 김승원을 데려가 골 밑을 보강했다. 한편,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24일부터 28일까지 기존 소속 구단과 재협상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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