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선수[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시즌 초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며 '5약'으로 분류됐던 한화는 이들의 활약으로 중위권 도약 발판까지 마련했다.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맏형 장민재(29)다.
장민재는 지난 16일 대전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며 국내 선발 에이스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후배들에게는 코치 같은 선배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4일 김민우가 선발 등판한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실점 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후배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출전해 승리 없이 3패만 안았던 김민우는 이날 5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민우는 승리 소감 인터뷰에서 "1회 포크볼이 많이 떠서 고전했다. 그런데 송진우 투수 코치님과 장민재 형이 낮게 던질 수 있도록 조언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용덕 감독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 본인 스스로인 한계 투구 수(90개)까지 깨면서 이제 뭔가 해보려는 의지가 눈에 띈다"며 "다른 국내 선발투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장민재를 치켜세웠다.
김범수 선수[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 전환 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좌완 선발 한 축을 전담하고 있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인 김범수는 지난 18일 기아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3패)을 챙겼다.
김민우 선수[사진=한화이글스 제고] |
김민우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2실점 하며 팀의 7-3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는 이들 토종 3인방의 활약으로 19일 경기 전 45경기 22승 23패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5위 LG 트윈스와의 게임 차는 2.5경기로 이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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