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18-2019 프랑스 리그앙 37라운드 지롱랭 드 보르도와의 원정경기에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로 출전했고 74분을 활약한 뒤 교체됐다.
그동안 부상 등이 겹치면서 선발로는 98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은 것인데 존재감을 알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시작 1분 15초 만에 벼락같이 상대 골문을 갈랐고 이 골은 결승골이 돼 경기는 랭스의 1-0 승리로 끝났다.
석현준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으로 파고든 마티유 카파로가 올린 크로스가 보르도 수비수 발에 맞고 골문 쪽으로 흐르자 이를 받아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이로써 석현준은 올 시즌 리그 22번째 출전 경기에서 3호 골을 수확했다. 지난 2월 3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전 이후 105일 만에 다시 골 맛을 본 것이다.
석현준의 골로 최근 7경기에서 3무 4패의 부진에 빠졌던 랭스는 석현준의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시즌 12승 16무 9패, 승점 52로 9위에 올라 있는 랭스는 오는 25일 리그 챔피언인 파리 생제르맹과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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