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 홈페이지 갈무리. |
대전의 교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밭교육박물관 홈페이지가 관리되지 않은 카테고리로 인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약 일주일 가량 해당 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살펴본 결과, 박물관 소장품 조차 검색되지 않았다. 유물마당-유물검색 카테고리를 순차적으로 접속해서 단어를 검색했지만 해당 자료의 사진이 뜨지 않았다.
디렉토리 검색도 축소 이미지만 제공할 뿐 상세 이미지를 볼 수 없었고, 발간자료 항목에도 등록된 글이 한 건도 없다. 유물정보제공에는 1960~1970년대 교과서 목록이 전부였으며 이마저도 2014년에 게시된 자료였다.
대전교육의 과거부터 현재를 담고 있는 교육박물관이지만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느껴졌다.
전시마당 카테고리는 2011년 8월부터 업로드 되던 '이달의 유물'은 2014년 12월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멈춰 있었다.
자료실과 체험마당 또한 교육자료가 전무해 홈페이지 방문객은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불가능해 보였다.
온라인 페이지에 관리 손길이 부족한 곳은 이곳뿐만이 아니다.
옛터민속박물관도 곳곳에서 홈페이지 관리 부실을 엿볼 수 있었다. 박물관 홈페이지는 가장 최신 자료가 업데이트 돼야 하지만 전시 항목은 2017년 특별전 이후로 새로운 글이 없다. 현재까지도 해당 전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인지, 다른 전시가 진행 중인지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가늠이 되지 않는다. 또 예정된 전시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전시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는 셈이다.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인 '묻고 답하기'에는 9건의 질문이 있지만, 이 중 답변이 완료된 글은 5건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에 게시된 글부터 박물관 측의 공식 답변은 없는 실정이다.
대전방문의 해가 시행되고 있지만 지역의 특색을 갖춘 박물관들이 홈페이지 운영에 소홀한 모습을 보여 아쉽다는 지적이다.
대전을 방문한 대학생 정 모 씨는 "박물관 관람을 좋아해 대전에 오기 전에 미리 가 볼 만한 박물관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흥미로운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최소한 현재 어떤 전시를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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