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금강벨트 민심행보 충청 與野 '설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황교안, 금강벨트 민심행보 충청 與野 '설전'

한국 "변화된 민심,文정권 반감 확인"
민주 "불통민심 위장행보" 혹평 민평·정의당도 혹평
바른미래 "좋게 보진 않지만 소통해야" 온도차

  • 승인 2019-05-16 17:25
  • 신문게재 2019-05-17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19051522020006300_P2_20190516051106955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충청권에서 민생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여야 5당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민생행보가 계속될 수록 보수층 결집을 위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자평하고 있는 데 반대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당은 이해관계에 따라 온도차는 있지만 '불통 위장행보', '대권놀음' 등 대체적으로 혹평하고 있다.

박희조 한국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16일 중도일보와 전화통화에서 "변화된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충청도민들이 의사표시를 잘 안 하는 데 황 대표가 가는 곳곳마다 문재인 정권을 견제해 달라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 이 정권에 대한 반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경제문제에 대해 민심이 분개하고 있었으며 외교와 북한 문제, 적폐청산의 모순 등 여론도 나왔다"며 "민생대장정이 잘 되고 있다고 평가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황교안 대표는 불통 민심 위장 행보를 즉각 중단하라"며 "황 대표가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으로 사실상 대권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시당은 이어 "대전 충청에서 황교안 대표의 일정은 오직 민심 교란과 국정 운영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한국당은 더 이상의 민심 위장 행보를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직무와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

서진희 민주평화당 대전시당 위원장도 "황 대표의 전국투어 장외투쟁은 민생을 위한 게 아니고 대권 놀음이라는 것을 모르는 대전 충청 시도민께서 다 아실 것"이라며 "당장 이를 중단하고 국회에서 민생 문제 해결과 5·18 진상규명위원회 구성과 망언 의원 제명 및 특별법 제정에 나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본 도리"라고 핏대를 세웠다.

앞서 정의당 대전시당도 논평에서 "한국당의 장외투쟁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그야말로 민생파탄 투어"라며 "한국당 해산청원에 담긴 국민 분노와 의지를 무시한다면 국민들은 해산시킬 방법을 기어이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김태영 대변인은 "당 상황이 복잡해서 다른 당 비판이 조심스럽지만 현재는 한국당 황 대표의 충청권 방문을 좋게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황 대표가 얼마전 광주방문 때 곤욕을 치른 것과 관련해선 "광주시민들이 받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 서로 소통해서 얘기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