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의 유목 경기대회. |
제1회 대회는 키르기스스탄의 이쓱-쿨 지역인 촐폰-아타 시에서 2014년 9월 9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었다. 19개국에서 583명의 선수가 참가하였고, 10개 종목의 유목 전통 경기가 펼쳐졌다. 그 외 1200명이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 방송은 2억 3천만 명이 시청했다. 두 번째 대회는 2016년 9월 3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었다. 62개국에서 1200명이 참가했다. 경기가 26종류로 많아졌고, 이 중계 방송은 5억 명이 시청했다. 2018년 개최된 세 번째 대회는 80개국 3000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경기가 37가지로 늘어났다.
세계 유목민 경기대회에는 '유목 문화', '유목민 경기', '과학'이라는 세 가지 영역이 있다. '유목민 경기'에는 37가지 유형의 경기가 있는데, 키르기스스탄 전통 게임, 여러 종류의 경마, 승마, 전통 격투, 전통 활쏘기, 전통 사냥 등이 있다. '유목 문화' 프로그램에는 민화, 전설, 동화, 공예품 및 마스터 클래스, 유목민 주택, 전통 및 현대의 옷, 민속 무용, 전통음악, 민속극, 드라마 및 인형극 등 민족 축제인 '유목민의 우주'가 포함된다.
세계 유목민 경기대회는 생태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눈표범'을 공식 마스코트로 선정해 눈표범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 세계 공동체의 관심을 갖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세계 유목민 경기대회'는 인류 문명의 유산인 유목민의 민족 스포츠와 민족 문화의 전승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 대회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소수 민족과 민족 간의 관용적인 관계를 조성하고, 유목 문화와 유목민의 정체성을 부활, 발전,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카스모바 굴나즈(키르기스스탄), 박은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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