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만이라도 중년들의 인기 프로그램인 자연인이 되어
5성급 호텔 접대를 받아봐라
그런데 입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 작업이 필요한데.
전국의 농가 맛집들은 상호가 특이하며, 무엇보다도 예약 필수이고, 가능하면 미리 메뉴도 고지해야 하며, 출발은 T-map 지시보다 일찍 나가야 하며, 깊은 외길에서 헤매지 않도록 걱정해야 하고, 같은 시간 약속된 사람들이 들어오면 작은 눈치로 웃고, 기다림은 순서대로 해소되고, 그러자 맛은 자연에 가장 가깝게 숙성된다.
시간과 비례한 젓가락질로 기대만큼이나 배가 채워지면
처갓집에 초대된 기분일거구
그 증거가 다음 날 아침에 대추향과 섞여 나올거구
계산대에 서서
생일이 내일 모레인 뉴욕의 22살 딸
미래의 이바지 음식까지 주문하고
이 정도 정성이면 그 곳 셰프나 나나
같은 마음 아닐까?
송선헌 원장 |
-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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