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9일 발표한 5월 첫주(6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이 0.08% 떨어졌지만, 대전은 0.03% 상승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전은 0.01% 더 오른 수치다.
5대 광역시가 -0.06%에서 -0.07%로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대전만은 비켜갔다.
자치구별로 보면 -0.05%를 보인 동구는 일부 노후단지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으나, 유성구(+0.16%)는 신규 분양 호조(도안 아이파크시티) 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또 0.08% 오른 중구는 입지여건 양호한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구와 대덕구는 -0.03%씩 떨어졌다.
세종은 -0.11%에서-0.19%로 하락폭이 커졌다.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행복도시 내 고운·소담동과 조치원 일부 구축단지에서 매수심리 위축으로 가격 조정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0.07%에서-0.05로, 충북 -0.20%에서-0.12로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시·도별로는 대전(0.03%)만 상승했고, 강원(-0.23%), 경북(-0.20%), 세종(-0.19%), 경남(-0.15%), 울산(-0.15%), 전북(-0.14%), 충북(-0.12%), 부산(-0.1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7%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대전은 -0.02%를 기록하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자치구별로는 중구 0.13%, 동구 0.07%, 유성구 0.02%로 나타났고 대덕구 -0.08%, 서구 -0.12%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대구(0.03%), 충남(0.02%), 전남(0.01%)은 상승, 강원(-0.26%), 세종(-0.24%), 울산(-0.23%), 경남(-0.19%), 제주(-0.11%), 경북(-0.11%), 부산(-0.09%) 등은 하락했다.
세종은 전세수요가 줄어든 데다, 5월까지 5000세대에 달하는 신축단지 입주에 따른 전세매물이 누적되며 도담동과 새롬·아름동 등에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은 유성 도안·관평동 일대와 중구 역세권 낀 아파트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7월 이후 아파트 분양권이 풀리는 시기에 한 차례 더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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