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까지 중구 대흥동 화니갤러리에서는 적벽강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연상록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숲과 빛, 바람의 숨결을 캔버스에 담지만 이 모든 배경은 결국 금산 적벽강이다.
형식에 의존하지 않지만 적벽강에서 느끼는 서정을 통해 주관적인 감정과 이미지를 마티에를 이용해 뿌리고, 번지고 덧칠하고, 찍고, 그리는 과정을 통해 그림을 그린다. 자연과 숲에서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을 섬세하고 절제된 조형언어로 작품을 표현해 낸다.
작가는 "화폭에는 적벽강의 숲과 빛, 바람의 숨결과 우리가 있고 적벽강의 푸르름과 이름을 알 수 없는 들풀이 새벽안개를 비집고 고개를 드리우며 내 화면에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연상록은 한남대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충북대에서는 조형예술을 공부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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