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분양권시장 달아오를까...6000세대 물량공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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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분양권시장 달아오를까...6000세대 물량공세 예고

신탄진 동일 스위트 16일부터 전매풀려
갑천 3블록 8월, 아이파크 시티는 10월 예정
"무주택 우선권에 분양권 인기 커질 듯"

  • 승인 2019-05-11 13:33
  • 신문게재 2019-05-09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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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대전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잇따라 풀릴 예정이어서 대전 주택 분양권 시장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당첨이 무주택자에 우선권이 주어지면서 '새집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이 청약보다 분양권을 사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매매가 활발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가장 먼저 전매가 풀리는 곳은 신탄진 '동일 스위트 리버스카이'다.

대덕구 옛 남한제지 부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15일 입주자 모집에 나서 오는 16일이면 분양권 매매가 가능해진다.



전체 공급규모는 지하 2층~최고 45층 규모에 12개 동 1757세대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8~84㎡로 조성되며, 면적별 세대수는 ▲68㎡A 436세대 ▲68㎡B 62세대 ▲77㎡A 568세대 ▲77㎡B 369세대 ▲84㎡A 293세대 ▲84㎡B 29세대다.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전 세대 판상형 4베이 구조다.

분양 당시 3.3㎡당 800만원 대인 '착한 분양가'와 중도금 무이자라는 파격 혜택으로 관심을 모았던 단지다. 신탄진이라는 지역 특성상 미달 세대가 나오긴 했지만 1순위 최고 경쟁률이 49.25대 1(84B)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매 해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재 포털부동산 사이트에서도 동일스위트 분양권 물량이 100여 개(중복매물 포함) 넘게 올라와 있다. 프리미엄도 1000만원 이상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3평 기준 로얄층·로얄동의 경우 최대 2500만원까지 붙었다"며 "전매 해제 기간이 다가오면서 신탄진에 사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8월 20일엔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 전매가 풀린다. 이곳은 도안 '아이파크 시티'와 함께 하반기 분양권시장 '양대 산맥'이라고 할만한 단지다.

갑천 3블록은 지난해 7월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전용 면적 84㎡ 1329세대, 97㎡ 433세대 등 모두 1762세대를 분양했다. 공공분양으로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었다.

특히 갑천 3블록은 일반분양 경쟁률을 537대 1로 마감하며 '대전시민 10명 중 1명이 신청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가장 최근 분양에 나섰던 도안 '아이파크 시티'도 10월14일이면 분양권 매매가 가능해진다.

1단지와 2단지 통틀어 2560세대로 도안권에서 드문 대단지 아파트인 만큼 '1순위 완판'을 달성한 바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429세대, 84㎡B 115세대, 104㎡A 211세대, 104㎡B 145세대, 122㎡ 268세대, 145㎡는 132세대와 펜트하우스인 177㎡ 4세대, 234㎡ 2세대로 조성된다.

동일스위트와 갑천 3블록, 도안 아이파크 시티까지 모두 합치면 6000세대가 넘는다. 또 전매 가능 시점이 5월과 8월, 10월로 3개월 간격을 두고 있어 대규모 물량 공세가 예상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을 살 여력이 있는 유주택자는 사실상 청약당첨이 어려워졌고, 대전은 낡은 아파트 비율이 높아 새집을 원하는 수요도 많다"며 "갑천 3블록과 아이파크 시티 전매가 풀리는 하반기에는 분양권시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질 경우 프리미엄은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수요자라면 동원 가능한 현금 자산과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며 판단할 것"을 조언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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