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체육총연합회가 서울에 모여 남북 체육 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협의회가 초대받으며 지역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지난 3월 출범과 함께 국제 스포츠 교류를 위해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와 업무 협약을 맺으며 상호 간 체육발전을 약속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로부터 지정받은 18개국 한인 체육 단체 연합체인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는 9일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제5회 세계한인체육회장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가운데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임원 10여 명이 초대 받았다.
이날 한인체육회장들은 '남북 체육 교류와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 단체는 남북 체육 교류를 위해 2017~2018년 두 차례 방북했다. 지난해 방북 당시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과 만나 교류 활성화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지난달에는 조정식 호주대한체육회 회장이 방북해 10월 4∼10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 초청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체육단체협의회는 남북 스포츠 교류가 진행되면 일차적으로 대전에서 먼저 개최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양길모 의장은 "협의회 출범과 함께 세계한인체육회와 협약을 맺으며 지속적으로 교류 활동을 펼쳐 왔다"며 "이번 심포지엄도 그 일환으로 보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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