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승자' 한화이글스... '눈물의 어린이 팬’ 감동 선사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어린이날 승자' 한화이글스... '눈물의 어린이 팬’ 감동 선사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kt위즈에 위닝시리즈

  • 승인 2019-05-06 11:32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한화이글스 2019 시즌 홈경기 2번째 매진-01
올해 어린이날 연휴 전국에서 펼쳐진 프로야구에서 단연 화제를 모은 구단으로 한화 이글스가 꼽히고 있다.

경기 결과도 결과지만 진땀 승부를 펼치며 대전 홈팬들에게 프로야구 묘미를 다시 한 번 각인 시켰다.

특히 지난 4일 kt 위즈와 두 번째 경기에서 9회 말 2사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반전을 가져오는 극적인 끝내기 안타는 경기장을 찾은 많은 어린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승리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다 한 어린이 팬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며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청주에서 한화 경기 관람을 위해 이글스파크를 찾은 윤준서(9)군은 "갑자기 끝내기 안타가 나오는 걸 보니 기쁘고 감동적이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당시 감정을 이야기했다.

한화이글스 윤준서 군 소식을 듣고 '눈물의 어린이 팬' 특별 이벤트 진행해 다시 한 번 윤 군을 야구장에 초청했다.

한화이글스, 눈물의 어린이 팬 특별 이벤트 진행
경기 종료 후 구단 SNS를 통해 '어린이 찾기(윤준서)'에 나섰고, 5일 새벽 극적으로 윤 군의 부모와 연락이 닿으면서 이벤트가 마련됐다. 끝내기 안타 주인공 김회성도 이 소식을 듣고 윤 군을 만나 유니폼과 수리인형을 준비, 직접 만나 건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대전구장 홍보관에서 '김회성 선수를 만난 윤 군은 준비한 편지와 작은 선물을 건넸다. 김회성도 선물을 건네며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달라"고 당부했다. 아버지 윤태원(39) 씨는 "주위에서 한화이글스가 준서를 찾는다고 많은 연락을 받아서 얼떨떨했다"며 "아이가 워낙 야구를 좋아하고 가족들도 모두 한화이글스 팬이어서 청주에서 경기장에 왔는데 극적인 승리에 이어 어린이날 구단이 이런 이벤트까지 마련해줘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준서가 평소 감수성이 풍부한 편인데 이렇게까지 울 줄 몰랐다"고 웃었다.

윤준서 어린이는 "회성이 삼촌을 직접 보니 키도 훨씬 더 크고 잘생겨서 놀랐다"며 "잊지 못할 어린이날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는 윤준서 어린이에게 추후 시구의 기회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는 이날 kt 위즈와 2019시즌 홈경기에서 2번째 매진(1만 3000석)을 기록한 가운데, 홈 팬들 앞에서 6-4 승리를 안겼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5.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