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
이번 트라이아웃은 이날 메디컬 체크와 세 차례 연습경기를 거쳐 9일 오후 6시 30분 토론토의 첼시호텔에서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강행군 일정이다.
선수 지명권은 이번 2018-19시즌 V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모두 140개의 구슬을 차등 배분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정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천안 현대캐피탈은 가장 적은 5개, 4위 대전 삼성화재는 20개를 각각 배당받은 바 있다.
다른 구단의 구슬 수는 최하위 한국전력 35개, 6위 KB손해보험(30개)과 5위 OK저축은행(25개), 3위 우리카드(15개), 챔프전 준우승팀 대한항공(10개) 순이다.
올해 트라이아웃의 최대 관심은 삼성화재에 뛴 바 있는 캐나다 출신의 '괴물 공격수' 가빈 슈미트(33·208㎝)와 쿠바 출신의 마이클 산체스(31·206㎝)가 국내 구단의 낙점을 받을 지 여부다.
가빈과 산체스는 올 시즌 국내 무대에 뛴 4명을 포함해 34명의 초청 선수 중 남자부 7개 구단의 사전 선호도 평가에서 2위와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확실한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가빈은 2009-10시즌과 2010-11시즌, 2011-12시즌 등 세 시즌 연속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MVP 3연패의 일등공신이 됐따.
포지션이 라이트인 가빈은 현재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데, 전성기의 기량에는 조금 못 미쳐도 50% 이상의 성공률로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라이트 산체스도 국내리그도 유턴할지 관심이다. 산체스는 구단의 1순위 추천을 받지 못했어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2017-18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벨기에 출신의 브람 반 덴 드라이스(29·207㎝)와 터키리그에서 뛰는 라이트 존 벤트(25·프랑스·198㎝), 캐나다 출신의 레프트 스티븐 헌터(28·198㎝)의 행선지도 관심사다.
미국 출신의 레프트 제이크 랑글로이스(26·208㎝)와 현대캐피탈이 2순위로 추천한 우간다 출신의 라이트 다우디 오켈로(23·204㎝)도 국내 구단의 레이더망에 있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리버만 아가메즈(34·콜롬비아·208㎝)와 삼성화재 소속으로 득점 1위에 올랐던 타이스 덜 호스트(27·네덜란드·205㎝), OK저축은행에 몸담았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쿠바·200㎝), KB손해보험에서 뛴 펠리페 안톤 반데로(30·브라질·204㎝)도 V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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