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나의 작은 습관들이 모여
나를 만들어 갑니다.
알게 모르게
수년이 지나면
내 습관이 나를
얼마나 변하게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나면 작지만
좋은 습관들을 만들어 가는
성공자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습관,
항상 긍정의 말만 하는 습관,
남에게 뭔가 주는 것을 기뻐하는 습관,
문제만 제시하지 않고
대안도 제시할 줄 아는 습관,
그런 습관들을 만들며
승자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나쁜 습관들은
하나씩 지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
좋은 행동을 늘 반복으로
그 반복들이 모여서
좋은 습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중에서 -
위 시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신의 삶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일까?
의지가 강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이 뜻하는 대로 꾸준히 밀고 나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명에 끌려 다니는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필자도 뭔가 뜻한 대로 해나가는 힘이 약하다. 한 마디로 끈기가 부족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정말 꼭 하겠다고 결심했던 일을 꾸준히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은 이럴 때 핑계 아닌 핑계를 만들기 시작한다. 즉, 자기 합리화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은 하루 종일 너무 바빴어. 그래서 나는 지금 너무 피곤해. 그러니 나는 좀 쉬어야 돼.'
이유 아닌 이유로 나름대로 멋진 합리화를 만들어 내고는 뿌듯해 하며 그대로 작심했던 일들을 멈춘다.
'새벽에 일어나 요가를 하고, 명상을 하고, 글을 한 편씩 쓰고, 자기 전에는 그날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다.'
이것이 필자가 꼭 하기로 결심한 일들이다. 그러나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새벽에 일어나 요가를 하고 명상을 하는 것은 어떻게든 하고 있는데, 글을 매일 한 편씩 쓴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글이란 것은 쓰겠다고 써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자기합리화일 수 있다. 글을 쓰는 많은 사람들이 '글은 손이 쓰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쓰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글을 쓰려면 일단 앉아서 글을 쓸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집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쓰면 될 텐데 참 그것이 잘 되지 않는다.
이렇게 정해진 시간 내에 글을 써내야 하는 일이 없다면 과연 글을 몇 편이나 쓸 수 있을까?
그래서 일부러 글을 써야 할 일들을 여기저기에 만든다. 마감일이 다가오면 어떻게든 쓰려고 앉아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그냥 물 흐르듯 흐르는 대로 살면 되지요. 왜 힘들게 억지로까지 하려고 해요'라고 한다.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맘먹은 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어진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 아닐까? 그것이 노력이다. 그 노력이 운명에 끌려 다니는 삶에서 내가 이끄는 삶으로 가게 해주는 길이 아닐까한다.
노력하지 않고 자포자기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김소영/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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