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대전예당 관장 "분위기 쇄신, 음악전용홀 추진 첫발 내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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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대전예당 관장 "분위기 쇄신, 음악전용홀 추진 첫발 내딛을 것"

취임 한달, 첫 기자간담회서 강조
수시대관과 후원회 논란도 잠재울 것

  • 승인 2019-05-02 16:09
  • 신문게재 2019-05-03 20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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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차를 맞은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내부 분위기 쇄신과 음악전용홀 추진 첫발을 올해 목표로 잡았다.

지역 출신의 관장, 음악인과 기획사 대표 이력 등 부담과 기대감을 동시에 받고 있는 만큼 세부적인 계획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상균 대전예당 관장은 2일 문화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음악전용홀 건립에 대한 공감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형성돼 있다. 올해 첫 단추를 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공청회를 통해 9월 추경에는 반드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 관장은 “음악전용홀은 대전예당이 아니라 시가 주체가 돼서 움직여야 한다. 앙상블홀과 아트홀은 다목적홀로 타 지역의 공연장보다는 수준이 높지만 음악전용홀에 미치지는 못한다”며 “음악전용홀이 건립되면 연주자의 기량과 관객 만족도는 지금보다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균 관장은 올해 무리한 내부 인사와 조직개편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동안 침체 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업무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시스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김 관장은 “문화예술 근무자들은 사명감, 공명감을 가져야 한다. 나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에 대한 자긍심도 필요하다”며 “그동안 대전예당 내부의 소통 부재와 사기저하를 풀고 원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제가 됐던 수시대관 절차와 후원회 문제도 김 관장 취임 이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수시대관은 연중 상시 대관으로 문호를 열고 향후 심의위 주체를 결정해 대관과 관련된 의혹을 씻겠다고 밝혔다. 후원회 또한 회계 관리는 후원회가 맡고 대전예당은 후원회 지원 담당자를 지정해 행정적 지원만 돕기도 했다.

김상균 관장은 취임 당시 목표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바 있다. 개관 16년 차를 맞은 대전예당은 무대 기계와 장비 등 노후 된 장비 교체가 시급하다는 방증이다.

김 관장은 “안전한 공연 시설을 갖춰야만 사고가 없다. 2020년 본예산에 교체 장비와 보수와 관련된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 방문의 해와 관련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단기간에 만드는 공연이 아닌 2개년 계획으로 대전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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