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방송공연예술학과 김상열 교수가 연출을 맡은 연극 모딜리아니 특별전이 1일부터 12일까지 상상아트홀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해 2018 말괄량이 길들이기라는 작품으로 큰 호응을 얻은 공연창작집단 사고뭉치의 두번째 연극이다. 김상열 교수와 대전대 졸업생들이 중심이 돼 창단한 극단이다.
모딜리아니 특별전은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에 가난 속에 살다간 불꽃같은 화가 모딜리아니와 그가 죽은 이틀 후 투신자살을 한 아내 잔느 에뷔테른과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러브 스토리다.
연극은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분에 당선된 김미정 작가의 신작이다.
가난한 화가 재인이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위작 제안을 받게 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림 속 공간과 인물들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주로 다룬다.
예술은 단 시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시대와 시대가 맞물려 있고 어쩌면 다시 돌아와 예전의 시대를 보여준다.
또 연극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로비의 미술 감상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이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연극이 시작되고 로비를 나서면 연극이 끝나는 새로운 형태의 연극이다.
김상열 교수는 “소재 선택부터 구성에 이르기까지 작가와 연출,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제작 시스템이 더욱 견고해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깊이를 더해줄 배우들은 창단 공연부터 호흡을 맞춘 이시우, 안예주, 최승완, 장아더, 오해영과 이우진, 전아라, 김은우가 무대에 오른다.
모딜리아니 특별전은 평일 7시30분,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4시에 공연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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