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인 ‘2Piece:두 조각의 세계를 잇다’는 이질적인 장소와 차원을 제시해 연결하려는 은유적인 열쇳말이다.
리혁종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일대기적 작업의 연속 선상으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인근 장소를 답사하고 그 안의 자본주의 시스템 속 물질 순환이나 자신의 실존적 도약을 연계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리혁종 작가는 창작센터 공간 구성을 분석해 각각의 공간에 맞는 작품을 분산 배치했다.
관람자는 여행자처럼 지도 속의 공간들을 찾아 나선다. 지층은 미궁으로 설정하고 작가가 다시 재생시키고 있는 이카루스 프로젝트에 관한 작품, 정보, 영상 작업이 배치된다. 옥상은 테미 쉘터로 작품이 현재 진행형 작업으로 배치된다.
에콜로지와 자본주의의 충돌을 유기적으로 완충·연결하고 더 나아가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예술을 찾아 나서는 모험과 여행인 셈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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