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4살 때 이야기입니다. 어린이집을 잘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말도 안하고 어린이집을 가기 싫다고 하며, 힘들어했습니다. 제가 어린이집을 방문을 해서 이야기 해봤지만 선생님은 어린이집에 와서는 재밌게 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믿고 계속 그 어린이집을 다니게 했는데 아이가 계속 울고 다니기 싫다고 하여, 상담소를 가보았습니다.
상담소를 갔는데 마음속에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데리고 상담을 많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전 시청에 큰 행사가 있어 참석했는데 동부다문화교육센터 선생님을 만나서 아들에 대해서 사건과 상황을 이야기 했는데 도움을 주고, 치료를 해주고 싶다고 해서 그 센터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와 저의 아들은 선생님을 만나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열심히 치료를 받았고 치료를 받아서 그런지 아들이 너무 많이 좋아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친구들보다는 조금 늦지만 그래도 아들이 많이 좋아져서, 선생님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와 아빠도 마음에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지금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는데 친구들과 잘 놀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둘째 딸도 동부다문화교육센터를 다니며, 상담도 받고 있습니다.
동부다문화교육센터에서는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이 건강한 가정을 형성하고 학부모가 되어 자녀들을 잘 양육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부모역할 코칭 그리고 학부모교육(검정고시) 사업이 있어서 다문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곳입니다.
또 아이들이 공교육을 받기 전에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부족한 학습을 보완해주기도 하여,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국어교육의 경우 중도입국자녀들은 센터로 나오기 불편하다 느끼기도 하는데 중도입국자녀들이 한국어교육을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이용해보고 많은 도움이 되어 여러분에게도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서주영(베트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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