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재개발 시공권 잡자" 삼성 4구역 현설 9곳 참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역세권 재개발 시공권 잡자" 삼성 4구역 현설 9곳 참가

대우건설·대림산업 등 외지업체 7곳
지역건설사 계룡건설·금성백조도 참여
재개발사업, 역세권개발 단초될 지 관심

  • 승인 2019-05-02 07:16
  • 신문게재 2019-05-02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2019042401002483500110091
삼성 4구역 조감도
'대전 역세권'을 끼고 있는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지지부진한 역세권 개발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삼성동 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유석두)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모두 9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을 포함해 지역업체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도 찾았다. 외지업체인 한신공영, 동부건설, 금강주택, KCC건설, 중흥토건도 참여했다. 2개 업체는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조건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현설에 왔다가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대전역 동광장 쪽에 있는 삼성4구역 일대는 빈집 등이 흉물로 방치돼 범죄 우려가 커 재개발이 시급했던 곳이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오랫동안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지난해 12월 조합창립 총회를 열고, 올 3월 조합을 설립했다. 2009년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지 10년 만이다.

대전 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는 듯하다가 최근 공모가 무산된 게 아쉬운 대목이지만, 다른 시각도 있다. 노후도가 심각한 주택가가 재개발을 통해 우선 정비가 이뤄지고 나면, 오히려 역세권 개발을 이끄는 실마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개발을 통해 세대수가 늘어나고, 인구유입 등 효과가 나타나면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얘기다. 지난달 SK건설을 시공사로 결정한 '이웃'인 중앙 1구역까지 조성될 세대수를 모두 합하면 2100세대가 넘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전역 주변을 보면 광역시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낙후됐다. 재개발을 통해 세대수가 늘어나고 인구유입, 유동인구 증가 등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면 민자역사 개발에 군침을 흘리는 업체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동 4구역은 복수 업체가 참여함에 따라 조합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유석두 조합장은 "많은 건설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감사하다. 입찰보증금 등 조건을 사전에 내걸지 않아 관심이 컸던 것 같다"며 "이 관심이 계속 이어져 꼭 경쟁입찰로 시공사가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4구역 사업지는 동구 삼성동 80-100(연면적 13만2124㎡) 일원으로, 이곳에 최고 30층 1500세대에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조합원 수는 360명이다.

소제동 299-264 일원(연면적 2만 8532㎡)인 중앙 1구역에는 아파트 6개 동(지하 2층~최고 28층)이 지어지며 세대수는 618세대(조합원 100여명)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