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부터 3년간 운영하는 대전 방문의 해는 물론이고 향후 대전의 대표 상징으로 고암 이응노를 키워드로 설정했다.
대전화에 이어 순차적으로 국내화 그리고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이응노=대전시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이 일환으로 대전시는 하반기께 이응노 미술관의 학예기능 강화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응노의 삶과 미술사 등 학술적 기능을 살려야만 이응노의 세계화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내정 당시에도 “고암의 예술에 대한 학술적 연구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며 힘을 싣어 향후 추진방향은 꽤 명확하다.
시와 이응노미술관은 하반기께 학예기능을 담당할 별도의 연구팀을 신설도 추진 중에 있다. 전자도록과 아카이브를 추진해 이응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잡기 위함이다. 석박사 중심의 연구자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류철하 신임 대표이사는 학술적 기능 강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셈이다.
세계화도 빠질 수 없다.
류 대표이사는 내정 당시 “이응노에 대한 삶과 예술을 스트리텔링 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대중화 세계화를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30일 열린 취임식에서도 “이응노의 예술을 브랜드화 해 전문성, 대중성, 품격있는 미술관에 기여 할 것”이라며 “특히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미술관과 국제적 인지도와 위상을 드높여 많은 사람들이 대전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임기내 목표를 밝히기도 햇다.
한편 류철하 신임 대표는 5월 중으로 프랑스 이응노 레지던시를 방문하고 박인경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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