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대전역에 비치된 대전관광홍보물. |
대전시와 대전관광협회는 대전역과 복합터미널, 서대전역, 대전종합관광안내소(유성), 대전시청 등 주요 거점에서 관광 책자와 지도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25일 방문해본 서대전역에는 대전관광홍보물 거치대가 플랫폼 입구와 매표소 앞쪽에 마련돼 있었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 베트남어로 번역된 관광 책자는 빼곡하게 꽂혀 있고, 이외에도 대덕특구와 시민천문대, 금강역사여행 안내서 등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의 주요 도시 이야기를 담은 리플릿도 배치돼 있었다.
서대전역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금토일 주말이 지나면 책자가 모두 소진돼 있다. 주말 같은 경우는 하루에도 서 너 번씩 책자를 보충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서대전역의 경우 KTX 배차가 줄어들면서 관광객 발길이 뜸해졌지만, 꾸준히 관광 책자가 소진되는 점으로 볼 때 대전관광에 대한 외지인들의 관심도는 결코 낮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대전시와 관광협회는 관광 책자 온라인 신청자에게 우편배달 서비스도 하고 있다. 당일 신청 접수에 따라 대전종합관광안내소에서 일괄 배송을 맡고 있는 시스템이다. 대전시 관광책자 홈페이지에는 2018년부터 총 900건이 넘는 신청서가 접수돼 있었다.
대전종합관광안내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335개의 책자가 배송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9건에 비하면 꽤 괄목할 만한 수치다.
또 2018년 1년간 총 761건이 배송됐는데, 올해는 무난히 이 수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대전역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책자가 꾸준히 배포되는데 계절적인 편차는 있다. 그럼에도 올해는 작년보다 배포 소진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대전종합관광안내소 관계자는 “최근 1인 단일 신청에서 20권 이상의 신청이 대폭 늘었다. 주로 학교나 휴게소, 기관의 주문”이라고 밝혔다.
대전 방문의 해에 걸맞게 대전시는 홍보책자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다. 기존 1억 4000만 원에 추경 1억이 더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을 6개 권역으로 나눈 대전 관광 스토리텔링북이 곧 완료된다. 여기에 대전 엽서와 수학여행 책자 등이 준비되고 있어 대전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세분화 된 관광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관광안내소 인근에서 만난 대전시민은 “홍보책자 등이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만큼 알찬 정보를 담았으면 한다. 이로 인해 대전 방문과 여행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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