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일본 회사 SEGA는 장난감 페어에서 '짱구 아빠의 발냄새를 직접 맡아보자' 라는 기획으로 짱구 아빠의 발냄새를 재현한 양말을 전시했는데요.
"냄새를 맡아봤다. 허리부터 무너졌다. 지독하다는 것을 초월한 무언가 '냄새난다'의 저편을 엿보고 온 기분이었다. 그리고 커다란 강과 꽃밭 (저세상ㅋㅋㅋ)도 보였다. "
- 냄새를 맡고 온 한 네티즌의 후기
이 전시가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자 한 세제 회사에서, 세가 측에 이 냄새나는 양말을 빨아보고 싶다고 도전장을 내밉니다.
거기에 호응에 힘입어 세탁기 회사까지 이 대결에 뛰어들게 되었는데요, 결국 사상 초유의 "짱구 아빠 발냄새를 재현한 양말" 대 "세제+세탁기 연합"의 대결이 성사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7월 2일 대결을 시작하게 된 두 팀.
먼저 세탁 전 양말의 냄새 수치를 측정하자 '8'이라는 최고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제 이 양말을 세탁기에 넣어 돌려보겠습니다.
여담으로, 잠시 꺼내둔 것만으로도 엄청난 발냄새가 방 안에 진동했다고 합니다.
세탁이 완료된 양말! 원래 손으로 집지도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냄새가 나던 양말이지만, 이제는 직접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세탁한 양말의 냄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이 대결의 승자는 과연?
결과는 '0' .
세제와 세탁기 연합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흥미로웠던 지독한 양말 VS 세탁 연합의 대결.
기업에도 좋은 홍보의 기회였을테지만, 네티즌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웠던 숨막히는(?) 대결이었네요.<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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