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중촌동 푸르지오 조감도. |
분양 윤곽이 드러난 사업지는 중구 중촌동 푸르지오와 목동 3 재개발 구역, 동구에는 신흥 3 재개발구역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전에서 1000만원(3.3㎡당) 이하 아파트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무릉마을'로 불리며 민간개발 형태로 진행되는 곳인 중촌동 푸르지오는 해당 사업지 내 토지 소유권을 100% 확보하며 가장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예상 분양가를 1100만~12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규모는 9개 동 820가구이며, 전용면적은 59㎡~84㎡로 전 물량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조성된다.
위치적으로 둔산동과 은행동 중간으로 신·구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고, 특히 2025년 개통예정인 충청권 광역철도 '중촌역'이 확정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푸르지오 측은 "5월 분양 예정이지만, 확정은 아니다. 정확한 분양가 역시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동 3구역 조감도. |
조합원 분양가가 850만원 대였지만 보상분쟁이 빚어지면서 사업이 많이 지연됐다. 현재 종교시설만 빼고 모두 철거가 완료된 상태다. 법적 분쟁은 모두 끝나 강제철거도 가능하지만, 조합 측은 가능한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2016년 관리처분인가가 나고도 보상문제로 사업이 3년 가까이 지체돼 분양가가 올라갔다. 애초 1100만원 전후가 예상됐지만, 지금은 평당 1200만원 아래로는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사업지는 목동 1-95번지 일대(한사랑 아파트 옆)로, 지하 2층~지상 29층으로 993세대(일반분양 740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전용면
신흥 3구역 SK뷰 조감도. |
동구에서는 SK건설이 짓는 신흥3구역 오픈이 다가오고 있다. 다만 3곳의 종교시설과 보상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게 변수다.
6월 분양이 목표지만, 부동산업계를 중심으로 7월께 일반분양을 점치고 있는 이 구역 예상 분양가는 1100만원 안팎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800만원 중후반대였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종교시설이 많은 곳은 시공사들이 기피한다. 신흥 3구역도 처음엔 종교시설이 6곳이나 됐고, 구역 내에 도깨비시장(노점상)까지 있었지만, 지난해 SK가 시공사로 선정된 후 빠르게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지만, 대전역과 가깝고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선 데다, 유일하게 1군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다소 높은 분양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사업지는 신흥동 161-33번지 일원이며, 12개동 1588세대로 최고 3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올 2월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가 났으며 현재 철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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