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이야기] 홍역, 우리가 몰랐던 사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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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이야기] 홍역, 우리가 몰랐던 사실-1

  • 승인 2019-04-22 18:22
  • 수정 2019-04-22 18:24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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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역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지난달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주로 면역이 약한 영·유아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에 더 세심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한데요.

홍역에 걸리면 치명적이다? 임산부가 걸리면 태아도 위험하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홍역에 대한 진실,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편집자주>

1. 홍역은 어떤 질병인가요?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초기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고,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전염될 수 있습니다.

2. 홍역에 감염되면 치명적인가요?
대부분 홍역환자는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호전되지만 일부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사(8%), 중이염(7%), 폐렴(6%), 뇌염(0.1%) 등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홍역으로 인한 폐렴과 뇌염으로 심한 경우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부 보고에 의하면 홍역으로 인한 뇌염 발생시 0.2%에서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홍역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대증요법(안정, 수분 및 영양 공급)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중이염, 폐렴, 설사· 구토로 인한 탈수 등)이 있는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4. 홍역 의심환자는 반드시 격리해야 하나요?
홍역은 발진이 나타나고 4일까지 호흡기 격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홍역 의심환자가 학교나 유치원 등 단체시설에서 발생한 경우 발견 즉시부터 발진 발생 이후 4일까지 등교를 중지해야 합니다.(「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1조(감염병환자등의 관리))

5. 과거 홍역 예방접종을 했어도 홍역에 걸릴 수 있나요?
2회의 MMR을 접종을 받았더라도 매우 드물게 홍역에 감염될 수 있는데, 이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백신에 잘 반응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렇다고 백신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을 2번 맞고도 감염된 사람들은 홍역 증상을 약하게 앓고 타인에게 전파도 덜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MMR 백신 예방효과: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 예방
- MMR 백신 권장 접종시기: 생후 12∼15개월, 만 4∼6세 각각 1회 접종

6. 임산부가 홍역에 감염되면 위험한가요?
홍역이 태아에서 특정한 기형을 유발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다만, 자연유산이나 조산, 저체중아 분만의 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드물게 기형이 보고된 바는 있지만 특정한 양상이 없고, 홍역과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임신부가 홍역에 감염되면 임상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급성기 홍역을 앓고 있는 모태로부터 태어난 아이의 경우 증상의 중증도가 다양할 수 있어 발열과 발진을 보이는 홍역이 의심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담당주치의의 진료를 받야아 합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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