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다룬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영화 '생일'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생일'은 지난 주말 3일(4월 12일∼14일)동안 23만108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6만1795명이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다룬다. 세상 모든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SNS를 통해 '티슈관람' '부모관람' '단체관람' 등의 관람 인증이 늘어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위에는 같은 기간 관객 15만5584명을 불러들인 영화 '헬보이'가 올랐다. 원작 '헬보이'는 짐 캐리의 '마스크', 전쟁영화 '300'으로 유명한 미국 만화출판사 '다크호스'가 발매해 만화(그래픽 노블)로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영화 '미성년'은 같은 기간 11만3980명을 불러들이며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만1590명다. 영화 '미성년' 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배우인 김윤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주목받는 영화다.
'돈', '샤잠!', '바이스', '공포의 묘지', '어스', '아이엠마더', '파이브 피트' 등은 10위권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