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이거우즈 인스타그램 캡처 |
타이거우즈의 성적만큼, 놀라운 그의 존재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타이거우즈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끝난 마스터스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골프계에서 타이거우즈는 존재만으로도 남다르다. '골프의 황제'로 불린 그는 국내 여성 골퍼인 박성현의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다.
실제로 박성현은 타이거우즈를 만난 바 있다. 당시 골프용품업체 광고 촬영장에서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갑작스레 만났던 박성현은 우즈에게 "여자 타이거우즈라는 별명을 가장 좋아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 만남이 박성현에게는 자신감과 자기 확신으로 이어졌다. 박성현이 "올해는 호랑이 기운을 받아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박성현은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타이거우즈가 전성기 시절 '타이거 공포'라는 말을 만들어 내던 것과 흡사한 경기력으로 다른 선수들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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