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박윤철 |
전날 최정에 '헤드샷'을 던진 박윤철은 선수 보호 차원, 유장혁은 출전 기회가 적은 1군보다 퓨처스에서 많은 경기 나가 경험을 쌓으라는 감독의 배려다.
한용덕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SK와의 마지막 경기에 앞서 백창수를 1군에 콜업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헤드샷 퇴장 당한 박윤철에 대해 "제구가 나쁘지 않은 투수다. 어제 불펜에서 2이닝 정도를 몸을 푸는 것을 봤는데, 등판 전부터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다"면서 "다행히 최정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다. 박윤철 본인도 조금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인이 이러한 상황이 연출되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게 일반적이다. 선수보호 차원에서 경험 부족과 제구력을 더 다듬을 수 있도록 2군에 내려보냈다"고 덧붙였다.
한용덕 감독은 올 시즌 동안 신인들이 1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러한 반복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백창수는 SK 선발 산체스를 겨냥한 콜업이다. 강공에 강한 백창수는 이날 6번 좌익수로 출전한다.
백창수는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692(13타수 9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우완투수 김종수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이 최진행과 강경학의 복귀 시점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용덕 감독은 "최진행은 육성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복사근 부상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타자 입장에서는 치면서 자극을 받는 부위라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강경학에 대해서는 "치는 데는 문제 없지만,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다"며 "현재 유격수 오선진과 2루수 정은원이 계속 출전해 과부하가 염려된다. 강경학이 빨라 올라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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